2026년 국내 금 시장은 상반기 강세 기조를 유지하되, 하반기에는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마켓금거래소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연간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금 소매가는 한돈당 55만~58만원 구간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세 전망의 핵심 근거는 국제 금 시세 상승과 원화 약세의 복합 효과다. 국제 금값이 온스당 2,800~3,000달러 구간에서 움직이고, 원/달러 환율이 1,350~1,400원대를 유지할 경우 국내 금값은 사상 최고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다.
국내 금 수요도 견조하다. KRX 금시장 거래량, 금 ETF 자금 유입, 실물 골드바 판매량 등 모든 지표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금 시장 참여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는 몇 가지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 미국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경우 달러 강세로 전환될 수 있고, 중국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금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또한 국내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면 환율 효과가 축소되어 국내 금값 상승 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골드마켓금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금 투자는 상반기에 비중을 높이고 하반기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분할 매수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