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2026년 기념 금화 시리즈를 출시해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인기를 기록했다. 이번에 출시된 기념 금화는 한국의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순금(99.99%) 소재에 1/4온스(7.78g)와 1/10온스(3.11g) 두 가지 규격으로 제작되었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출시 당일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1/4온스 규격 3,000매와 1/10온스 규격 5,000매 전량이 당일 완판되었다"고 밝혔다.

기념 금화의 인기는 투자 가치와 수집 가치를 동시에 지닌 상품 특성에 기인한다. 기념 금화는 금 실물로서의 투자 가치 외에 한정 발행에 따른 희소 가치가 더해져, 시간이 지날수록 프리미엄이 붙는 경향이 있다. 과거 발행된 기념 금화 중 일부는 금 시세 대비 30~50%의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

조폐공사는 올해 총 4차에 걸쳐 기념 금화를 발행할 예정이다. 2차 발행은 5월에 예정되어 있으며,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물량도 1차 대비 50%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기념 금화가 금 투자와 수집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충족시키는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프리미엄이 높은 만큼 순수 투자 목적이라면 골드바나 KRX 금시장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