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 총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 상장된 금 관련 ETF 7개 종목의 순자산 총액은 5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5% 증가했다.
순자산 증가는 금값 상승에 따른 평가액 증가와 신규 자금 유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올해 1~2월 금 ETF에 순유입된 자금은 약 4,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전체의 58%를 차지하며 기관(27%)과 외국인(15%)을 크게 앞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금 관련 ETF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투자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순금 가격을 추종하는 기본형 외에도 금광 기업에 투자하는 ETF, 레버리지 금 ETF, 인버스 금 ETF 등이 상장되어 있어 다양한 투자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금 ETF의 장점은 소액 투자, 실시간 거래, 보관 비용 없음 등이다. 다만 매매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고, 연간 0.3~0.5% 수준의 운용보수가 발생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환헤지 여부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상품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 ETF 시장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