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3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KRX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금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3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5억원) 대비 69% 증가했다.

거래량 급증의 배경에는 금값 상승에 따른 투자 관심 확대가 있다. 올해 KRX 금시장에서 거래된 금 가격은 g당 7만 5,000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신규 투자자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전체 거래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기관(32%)과 외국인(20%)을 크게 앞서고 있다. 증권사들도 금시장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KRX 금시장의 핵심 장점은 매매차익 비과세와 실물 인출 기능이다. 금 통장의 경우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만, KRX 금시장은 비과세가 적용되어 세후 수익률에서 큰 차이가 난다. 또한 100g 이상 보유 시 실물 골드바로 인출할 수 있어 실물 보유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시장 거래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거래 시간 연장과 모바일 거래 환경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일평균 거래량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