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확률을 40%로 제시하면서 금이 최고의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라고 밝혔다. JP모건 글로벌 리서치 본부는 최신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둔화, 유럽 경기 침체, 중국 성장 둔화 등 3대 리스크가 동시에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는 피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금이 경기침체 시 가장 효과적인 헤지 수단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지난 50년간 글로벌 경기침체 기간 중 금값은 평균 25% 상승한 반면, 주식은 평균 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도 일정 수준의 방어력을 보였지만 금에는 미치지 못했다.

JP모건의 수석 귀금속 전략가는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은 금에 매우 우호적"이라며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달러 약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라는 3박자가 금값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은 연말 금값 목표를 온스당 3,050달러로 설정했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발표 이후 금 ETF로의 자금 유입이 급증했으며, 선물 시장에서도 금 매수 포지션이 확대되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JP모건의 경기침체 전망이 다소 보수적이라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미국 소비가 여전히 견조하고 AI 관련 투자가 경기를 지지하고 있어 경기침체 없이 연착륙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침체 여부와 관계없이 금의 전략적 가치는 유효하다는 데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