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금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15%에 달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3.2%)을 크게 앞서고 있다.

대표적인 금 ETF인 KODEX 골드선물(H)은 연초 대비 13.8% 상승했으며, TIGER 골드선물(H)도 1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환헤지가 되지 않은 금 ETF의 경우 원화 약세 효과까지 더해져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금 ETF로의 자금 유입도 눈에 띈다. 올해 1~2월 국내 금 ETF에 순유입된 자금은 약 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으로, 전체 거래의 약 60%를 개인이 차지하고 있다.

금 ETF는 실물 금 투자에 비해 거래 편의성이 높고, 소액 투자가 가능하며, 보관 비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식 시장에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유동성도 우수하다. 다만 운용보수가 발생하고 실물 인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금 ETF가 주식과 채권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만큼,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위해 일정 비중을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다만 이미 상당 폭 상승한 만큼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