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Silver)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산업용 수요와 투자용 수요가 동반 성장하면서 은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골드마켓금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2월 실버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산업용 은 수요의 증가는 국내 반도체 및 전자 산업의 호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은은 전기전도성이 뛰어나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패널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국내 태양광 설치 확대 정책에 따라 태양광 패널용 은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투자 수요도 활발하다.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0g, 500g 규격의 실버바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은 통장과 은 ETF 가입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은 시장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은 MZ세대의 참여 확대다. 은 액세서리와 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 세대가 투자 목적으로도 은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만원 미만의 소액으로도 은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이 등장하면서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은이 금 대비 저평가되어 있어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한다. 금은비가 역사적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은값이 금값을 따라잡는 캐치업(catch-up)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