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금 시장은 상반기까지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 그리고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금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세계금협회(WGC)는 최근 발표한 2026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금값은 온스당 2,800~3,000달러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 경제 상황과 금리 정책에 따라 조정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금 시장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RX 금시장의 올해 1~2월 누적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으며, 금 ETF로의 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골드마켓금거래소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의 금 매수도 활발하다"고 전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몇 가지 변수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하고 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작을 경우, 달러 강세로 전환되면서 금값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중국 경제 회복 속도와 중동 정세 변화도 금값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종합적으로 전문가들은 2026년 금값이 연간 기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면서도, 하반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분할 매수 전략을 권장하고 있다. 금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상반기 중 포지션을 구축하되, 하반기 조정 시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