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월 월간 거래량은 약 3,200만 계약으로, 전월 대비 18%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기적 매수 포지션도 크게 확대되면서 금 선물 시장의 과열 여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비상업적(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은 28만 계약을 넘어서며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다. 이는 투기 자금이 금 시장에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거래량 급증의 배경에는 금값 상승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있다. 금리 인하 전망, 달러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금값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의 금 선물 매수가 활발해졌다. 특히 헤지펀드와 CTA(상품거래자문사) 등 단기 투자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다만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투기적 포지션의 과도한 확대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극단적 수준에 도달한 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금값이 단기 조정을 받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COMEX 분석가는 "현재 금 선물 시장은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지만, 포지션이 극단적으로 확대된 만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며 "장기 투자자라면 단기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