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인덱스(DXY)가 102선을 하회하며 6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약세가 본격화되면서 금값 추가 상승 여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금값과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 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에게 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수요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달러 약세의 주요 원인은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 소매판매, 고용지표 등이 모두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달러 매도 압력이 확대되었다.

유로화와 엔화의 강세도 달러 약세에 기여하고 있다. 유럽 경제의 바닥론이 대두되면서 유로화가 반등하고 있으며, 일본은행의 금리 정상화 기대감에 엔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재정적자+경상적자) 확대와 글로벌 탈달러화 흐름이 달러의 구조적 약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금값에 지속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