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귀금속시장협회(LBMA)의 금 고정가(Gold Fix)가 온스당 2,92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LBMA 금 고정가는 런던 현물 금 시장의 기준가격으로, 전 세계 금 거래의 벤치마크로 사용된다.
런던 현물 금 시장은 세계 최대의 장외(OTC) 금 거래 시장이다. 하루 평균 거래량이 약 700억 달러에 달하며, LBMA 회원사인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마켓메이커로 참여하고 있다. LBMA 금 고정가는 하루 2번(오전, 오후) 결정되며, 전 세계 금 관련 계약과 거래의 기준이 된다.
런던 금 시장의 강세는 실물 금 수요의 견조함을 반영한다. 런던의 금 보관소(vault)에 보관된 금 재고량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실물 금 인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아시아와 중동 지역으로의 금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LBMA의 루스 크로웰 CEO는 "런던 금 시장은 지난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세계 금 거래의 중심지"라며 "최근의 강세는 실물 수요, 투자 수요, 중앙은행 수요가 모두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런던 금 시장의 동향은 뉴욕(COMEX) 선물 시장과 함께 글로벌 금값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다. 양 시장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어, 금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