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하고 금값에 상승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와 유럽연합(EU)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검토를 시사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금값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다. 첫째, 관세 확대는 글로벌 무역을 위축시켜 경기 둔화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높인다. 둘째,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 금의 매력을 높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규모 관세 전쟁이 발발할 경우 글로벌 GDP가 최대 1.5%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금값은 온스당 3,2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은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들이 관세 리스크에 대비해 재고를 비축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 이것이 금값의 하한선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구조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