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하며 보유량이 2,300톤을 돌파했다. 인민은행은 2월에도 약 15톤의 금을 추가 매입했으며, 누적 보유량은 2,305톤으로 세계 6위 수준이다.
중국의 연속적인 금 매입은 전략적 의도가 뚜렷하다.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위안화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금 보유 비중은 전체 외환보유액의 약 5%로, 미국(67%)이나 유럽 주요국(60~70%)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향후 수년에 걸쳐 금 보유량을 3,000~5,000톤까지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이는 매년 300~500톤의 추가 매입이 필요한 규모로, 글로벌 금 시장에 상당한 수요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민간 부문의 금 수요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상하이금거래소(SGE)의 2월 실물 금 인출량은 200톤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월간 기록을 세웠다. 이는 중국 내 금 수요가 관급(중앙은행)과 민간 모두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금 매입 행보는 글로벌 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수요 동력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금 매입을 중단하지 않는 한, 금값의 하단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