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금리 인하에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밝히면서 금값이 소폭 조정을 받았다. 국제 금 시세는 파월 의장 발언 직후 온스당 20달러 가량 하락했으나, 이후 빠르게 낙폭을 회복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확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이고 금값이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동시에 "올해 중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시장의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시켰다. 이에 따라 금값은 초기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금값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한다. 금리 인하 시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금리 인하 방향 자체는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금값 상승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하다.

한편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금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금값이 소폭 조정될 때마다 매수세가 유입되는 패턴은 금 시장의 강한 저변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